삼성전자 다시 갈까? HBM 점유율 40% 전망과 파운드리 반전

삼성전자 ‘60만전자’ 전망 나왔다…HBM4와 2나노가 핵심인 이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삼성전자 주가가 오늘 크게 밀렸는데 오히려 증권가에서는 상당히 강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2026년 9월 11일 삼성전자는 25만9,500원으로 전일보다 3.53% 하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이어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6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주가만 놓고 보면 상당히 공격적인 전망인데요. 도대체 무엇을 보고 60만원이라는 숫자를 제시한 걸까요?

가장 먼저 보는 건 HBM4입니다

삼성전자 HBM 사업은 올해 들어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상승했습니다. KB증권은 여기서 더 올라 4분기에는 4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요한 건 단순한 증권사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도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전체 HBM 매출 가운데 HBM4 비중이 60%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HBM4 양산 출하에 들어갔고 HBM4E 12단 샘플도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파운드리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파운드리였습니다.

그런데 KB증권은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수율이 80% 이상, 2나노 GAA 수율도 70% 이상까지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초 50% 미만으로 추정됐던 2나노 수율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대형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수율이 아니라 KB증권의 추정치라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하반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2나노 2세대 모바일 제품 양산을 시작하고 AI·HPC 분야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HBM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

KB증권이 높게 평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삼성전자가 메모리-HBM-파운드리-패키징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반도체가 복잡해질수록 단순히 메모리만 공급하는 것보다 베이스다이 제작과 첨단 패키징까지 함께 제공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GTC에서 메모리와 로직 설계,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연결한 종합 반도체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그렇다고 ‘60만원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꼭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60만원은 확정된 미래 주가가 아니라 KB증권이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계산한 목표주가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전망은 서로 다릅니다. 지난달만 해도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35만원 수준인 반면 KB증권은 60만원을 제시할 정도로 차이가 컸습니다.

결국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명확합니다.

HBM4 판매 증가가 실제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2나노 수율 개선이 실제 대형 고객 수주와 파운드리 흑자전환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주가가 급락했다고 해서 장기 전망까지 무너졌다고 볼 수도 없고, 반대로 목표주가 60만원이 나왔다고 곧바로 ‘60만전자’를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숫자보다 그 숫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HBM4와 파운드리 실적이 실제로 따라오는지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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